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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났을때부터 아파트 소문이 자자했던 울아들램.
엄마의 도움으로 집에서 몸조리를했는데
밤이건 낮이건 30분을 못자고 울고 보채고
"100일 지나면 달라진데~~" <-- 이말을 믿고 100일만을 기다렸지만
5개월이 다되도록 반복되는 생활속에서 그나마 슬슬변화가 찾아왔다.
6개월이 되니 밤에 2시간씩 잠들어준다. 나는 넘넘~~~ 기쁜데
애기엄마들이 나에게 "울 애기가 요즘 밤에 1~2번씩 깨서 피곤해 죽겠어~" ㅡㅡ;;;;
6개월만에 10키로 돌파한 현우군.
슬슬 힘이 딸리는 나는 눕혀서 재우리라 맘먹고
어뭉님들의 조언과 책에서 나온대로 눕혀재우기를 해봤다.
잠드는걸 너무 어려워하는 현우...
숨넘어가게 울어대는 아들램을 보며 3일만에 포기 ㅡㅡ;;;
시간은 흘러흘러~~ 10개월이 넘었고 치아도 위 4개 아래 4개 총 8개나 났다.
그런데 어느날!!
치아가 이상하다??
치아가 삭고 있다고 한다.
밤에 깰때마다 쭈쭈로 입막음을 해서 그런지.. 자면서 7~8번정도 먹는데 ㅡㅡ;;;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든다.
무슨일이 있어도 밤중 수유를 끊어보자!!
8개월쯤 한번 시도했지만 하루만에 실패했던 기억이 있는터라 두려웠다.
울엄마는 쭈쭈를 아얘 끊는거면 모를까 밤중수유만 끊는건 무리라고하고..
그렇다고 11개월도 안된 아들램 쭈쭈를 끊는건 너무 아까워 다시 도전해본다.
마음 단단히먹고
하루.. 이틀.. 쭈쭈 안주고 안아서 달래니 어느정도는 진정이 된다.
가끔 안아서 안달래질때는 쭈쭈를 물려 재우긴하지만 먹이고선 꼭 물을 몇방울 떨어뜨려주고
한 보름정도 지나니 어느정도 틀이 잡히는지 예전보다 잠도 더 오래잔다.
12시에 잠들면 3시쯤 안아서 달래주고 새벽 5시쯤 깨서 쭈쭈먹고 8~9시 기상.
진짜 놀라운 변화였다. 이정도만되도 살만하네 ㅎㅎ
이제 또한가지 과제가 남았다.
"눕혀재우기"
돌잔치도 끝나고 혼자자기 특훈에 들어간다~~!!
밖에불 방불 다 끄고 검뎅군이랑 잠자리에 누웠다.
현우는 불꺼지는 순간부터 징징징~~
다크서클은 턱까지 내려왔는데도 안잔다고 계속 징징거린다.
굴러다니며 우는 아들램을 보는건 참 힘든일이다. 그래도 견뎌야한다.
첫날..
막 굴러다니다 바닥에 머리를 찧어 대성 통곡끝에 안아서 재우기 ㅡㅡ;;
둘째날..
낮잠도 혼자잠들라고 난 옆에 누워 토닥거려주었는데 30분만에 뒹굴거리며 징징거리다 잠들었다. 오옷~!!
저녁에도 희망을 가지고 검뎅군과 다시 불을 다끄고 누웠다.
1시간 정도 뒹굴거리며 징징대다 잠듦~.
셋째날..
낮잠시간에 징징거리며 뒹굴대다 5분만에 취침.
밤에는 30분만에 취침.
넷째날..
검뎅군은 회사에서 밤새고 나는 10시부터 불을 하나씩 끄다 안방불도 끄고 자는척 시작.
현우는 징징거리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놀고있다.
결국... 자는척하다 진짜로 잠들어버린 나 ㅡㅡ;;
3시쯤 일어나봤더니 내옆에서 대자로 누워있는 아들램이 있었다.
감격~ 감격~~
혼자 자기 특훈을 하면서 제일 큰 변화는
잠을 더 오래오래 잔다는거였다.
3시간마다 깨주시던분이 아침 7시가 넘어서야 첫잠을 깬다는 사실!!
그때도 쭈쭈 한모금마시고 다시 자면 9~10시쯤 일어난다.
가끔 중간에 깰때가 있지만 토닥토닥해주면 스르르르~~ 잠들고
이제 잠같은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 푸후후후!!
새벽 3시만되면 눈이 떠진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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